7월 국내건설수주 전년동기대비 33.6% 감소
상태바
7월 국내건설수주 전년동기대비 33.6% 감소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7.09.11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11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7,98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3.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은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수주 감소와 계절적 요인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고, 민간부분도 8.2대책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부분이 이미 둔화세로 전환되기 시작됐다.

올해 7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6,44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2.1%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항만과 농림수산이 증가했으나 도로·교량, 철도·궤도, 상하수도, 토지조성 공종에서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33.6% 감소한 1조 6,471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공장·창고 수주만 증가했을 뿐, 신규주택을 포함한 주거용과 사무실 및 학교·병원·관공서 수주가 크게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52.1% 감소한 9,975억원으로 조사됐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1,53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9.8%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상하수도와 기계설치, 토지조성에서 소폭 증가했을 뿐, 여타 도로교량을 포함한 토목 공종이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62.2% 감소한 3,497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도 공장·창고에서 소폭 증가 했을 뿐, 여타 주거용, 사무용, 학교·병원 등의 공종이 부진하며 전년동월대비 26.5% 감소한 6조8,042억원으로 조사됐다.

▲ 자료:대한건설협회
한편, 올 7월까지 수주누계액은 89조7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늘어났으며, 지난해 전체수주액 164조8,000억원의 54%에 이르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 등과 같은 선행지표도 하향추세를 보여 2017년 상반기 건축물 착공면적은 전년동기대비 23.3%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도 전년동월대비 20.6% 줄어들었다.

건설협회 임성율 실장은 "건설경기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추세에 올해보다 20%나 축소된 내년도 SOC 인프라 예산편성안이 발표되자 건설업계 종사자들은 공황상태에 빠졌다"이며, "국회는 정부의 SOC 축소예산안을 전향적으로 재검토하여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