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20일 국토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종합시험선로 사용료를 인하한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올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것으로 중소기업 기준 최대 일일 사용료가 지난 6월 대비 1,326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철도종합시험선로는 철도 차량 및 시설의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전용 시험선로로 전체길이 13㎞, 최고속도 250㎞/h까지 시험주행이 가능하도록 구축되어 작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철도종합시험선로의 하루 사용료가 1,427만 원에 달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철도 차량, 부품업계에는 다소 큰 부담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중소기업은 일일 사용료 101만원, 대기업 및 중견기업은 일일 253만원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강희업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사용료 인하는 국내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기술·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세계최고 수준의 시험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기술연구 나희승 원장은 "국내 철도산업 개발제품이 더욱 빠르고 경제적으로 검증될 수 있도록 스마트 철도종합시험센터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