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서울시는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상부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여가·문화 공간, 공원 녹지, 지역 필요시설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스페인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마드리드 리오공원을 찾아 지상 도로로 단절됐던 수변공간을 도로 지하화로 복구한 성공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한강과 도심에 각각 인접한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를 통해 수변‧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강변북로는 동서축 가장 막히는 도로였던 만큼 지하화로 도로용량을 확대해 간선도로로서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또 지상부와 한강을 연결해 창의적인 수변공간으로 구성하게 된다. 예정된 일정으로는 올해 강변북로 재구조화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오는 2023년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 강변북로 재구조화 교량 연결체계 개선에 나서게 된다.

경부간선도로는 극심한 지·정체와 도시 단절 문제가 발생해왔기 때문에 지하화를 통해 만성 교통난을 해소하고 지상부는 시민 여가공간, 지역 필요 시설을 조성하고 단절된 동·서측 생활권을 통합할 계획이다. 올해 경부간선도로 기능고도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경부간선도로 일대 공간개선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마드리드 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시장과 양 도시 간 교류강화를 위한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도시계획, 기반시설 개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열 기자 kary@engdaily.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