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18일 환경부는 충청남도,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국립생태원과 함께 금북정맥 생태축 복원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부고속도로 건설로 50년 넘게 단절된 안성 칠장산부터 충남 태안 지령산까지 연결된 약 240㎞ 산림생태축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다.
금북정맥 생태축 연결 사업은 천안시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했으나, 사업비 문제로 1년 가까이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 초부터 충청남도,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국립생태원과 함께 공사공법 변경, 사업비 절감방안, 기관별 역할분담 등 수차례 대안마련을 논의했으며, 상호 협력을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사업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총괄하며, 충청남도와 천안시는 금북정맥을 잇는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지방비 부담, 천안시는 유지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도로공사의 경우 설계 및 시공, 국립생태원은 사업 진행과정에서 생태적 자문과 점검을 맡게 된다.
환경부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복원 후 산림 생태축의 연결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금북정맥은 백두대간으로부터 뻗어 나온 한반도 중요 생태축의 하나로 이번 복원이 국토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람과 생물의 조화로운 공존에 기여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생태축 복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