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열전-이것이 신기술이다] 동아이엔지 – 천편일률적 방음터널, 이제는 앞트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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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기술열전-이것이 신기술이다] 동아이엔지 – 천편일률적 방음터널, 이제는 앞트임 시대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4.12.31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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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내 도로의 안전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효율성을 높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디자인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안전시설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도 지속되고 있다. 
이 중 동아이엔지는 토목, 기계, 디자인, 효율성을 결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본지는 중소기업으로서 지속적인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는 동아이엔지를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 동아이엔지 개방형 경량 방음터널이란?
기존 방음터널의 경우 H형 거더를 활용해 터널벽과 상부구조물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기존 방음터널은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성이 편리해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H빔을 활용한 방음터널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비용 상승 및 시야 차단에 따른 사용자들의 불편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동아이엔지는 2019년부터 기존 방음터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들어갔으며, 그 결과로 탄생한 제품이 개방형 경량 방음터널이라 할 수 있다.

동아이엔지 개방형 경량 방음터널의 가장 큰 장점은 강재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방음터널은 단순 H빔을 활용해 건설되고 있는 만큼 강재사용량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반면, 동아이엔지 개방형 경량 방음터널은 강관과 강관을 나비 형태의 철판으로 연결해 사용함으로써 단면적은 넓히는 반면 사용되는 강재는 줄일 수 있어 기존 H빔을 이용한 방음터널에 비해 30% 이상 강재 사용량을 낮출 수 있어 총 공사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강재 사용량을 낮추는 구조를 사용함으로써 경제성 외에도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공기 순환과 시인성이라고 할 수 있다.

공기 순환의 경우 강관 형태 골격과 나비 형태 연결 부위 모두 공기역학적인 구조를 갖춤으로써 일반 방음터널에 비해 공기 순환에 유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실제 풍동역학실험 결과, 기존 H빔을 활용한 방음터널에 비해 역류량지수는 약 5배 낮은 결과치인 6.3을 나타내며 보다 쾌적한 환경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장점인 시인성의 경우 단면적은 늘어나는 반면 구조에 공간이 생김에 따라 채광량이 기존 방음터널에 비해 확대되는 동시에 조도 편차 또한 최소화시킴으로써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다양한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개방형 경량 방음터널은 구조는 단순화 시키는 반면 시공성과 효율성은 최대한 끌어 올린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지만 정확한 기술력을 적용시켜 안전도 또한 높인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에 기존에 가장 많이 적용되던 도로뿐만이 아니라 철도 시설물 등 다양한 시장에서의 도전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중소기업 제품인 만큼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보다 많은 곳에서 동아이엔지의 개방형 경량 방음터널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전사가 나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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