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카르나풀리, 7파전 구도…“숏리스트 2분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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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카르나풀리, 7파전 구도…“숏리스트 2분기 예상”
  • 정원기 기자
  • 승인 2025.03.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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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카르나풀리 철도·도로 교량 사업실시 지역/EDCF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방글라데시 카르나풀리 교량사업 EOI 제출이 마무리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7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EDCF 방글라데시 카르나풀리 철도·도로 교량 건설 설계 및 감리 사업에 8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체적으로 서현(동일+동해+경동), 삼보(KCI+제일+태조+동성+한국종합기술+도로공사+코레일+철도기술연구원), 유신(동명+DM+건화), 삼안(KRTC+진우+철도공단+선진), 서영(IIFC), 도화(수성+다산), 대한콘설탄트, Acumen Architects & Planners Ltd(Acumen Engineers & Planners) 등 8곳이다.

다만 엔지니어링업계는 7파전 구도로 보고 있다. Acumen 컨소시엄의 경우 방글라데시 현지 기업으로 나타났다.

A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당초 많아야 3~4파전 구도로 경쟁할 것으로 봤는데 유력한 컨소시엄이 찢어지면서 참여자가 늘었다”라며 “발주처도 대거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카르나풀리 철도·도로 교량 건설사업은 방글라데시 남동부 차토그램 지역에 위치한 카르나풀리 강을 횡단하는 철도·도로 겸용 다리와 그 접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12억4,000만달러에 이름. EDCF가 최대 7억2,000만달러를 제공한다. 이는 EDCF 지원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설계 및 감리 비용은 최대 4,714만달러다.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참여 의사가 없던 기업도 대표의 결정으로 인해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B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롱리스트에 우리도 들어갔지만 유신이나 도화 등 실적이 많은 회사가 참여하기 때문에 사업 참여에 소극적이었는데 경영진이 직접 지시해 뒤늦게 컨소시엄을 꾸렸다”라고 전했다.

C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규모가 워낙 큰 사업이어서 컨소시엄을 꾸릴 때부터 경쟁이 치열했다”라며 “워낙 초기부터 사업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사표를 쓸 각오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카루갓 다리를 대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차토그램은 방글라데시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 도시이며 항구는 무역의 8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다만 카루갓 다리는 사용한지 약 100년정도 경과해 열차에 부과되는 속도가 제한되는 상황이다.

EDCF 관계자는 “대규모 해외 인프라사업 실적 확보가 예상된다”라며 “향후 성장잠재력이 큰 방글라데시 및 서남아시아지역 내 건설사업에 진출할 때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엔지니어링업계는 숏리스트 시기를 2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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