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중남미 물시장 진출에 나선다.
31일 수자원공사는 중남미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엘살바도르와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현지에서 엘살바도르 수도공사(ANDA)와 수도 산살바도르의 굴루차파 지역 물공급 시스템 현대화사업 참여와 기술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수자원공사는 합의를 발판으로 인공지능 정수장, 스마트 관망 관리 등 초격차 물관리 기술의 빠른 현지화와 함께 물 분야에 특화된 전문성을 살려 기타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한 후속 사업 발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엘살바도르는 엘니뇨 등 기후위기로 물부족과 상수도 시스템 노후화로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첨단기술 도입과 물공급 체계 선진화를 위해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권 지역의 16만명에게 먹는 물을 공급하고 있는 굴루차파 시스템 현대화에 약 1,800억원 규모의 정부 재정을 투입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엘살바도르 물관리 시장 참여는 중남미 물시장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국형 초격차 물관리 기술 수출과 함께 국내기업의 중남미 지역 동반 진출 성과를 높여 대한민국 경제 도약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