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항공 안전 전반에 걸쳐 정부의 감독이 강화될 전망이다.
30일 국토교통부는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은 지난해 발생한 12·29 여객기 참사 이후 항공안전 전반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객관적이고 신뢰성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항공 각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안전 혁신 위원회를 운영하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검토했다.
주요 내용은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항 조성 ▲항공 사고 예방형 안전 관리 체계 구축 ▲항공 안전 기반의 항공운항 확대 ▲항공 거버넌스 및 안전문화 구축 등이다.
구체적으로 둔덕 형태의 둔덕은 모두 제거된다. 둔덕 형태이거나 콘크리트가 사용된 공항의 방위각시설은 지면 형태, 부러지기 쉬운 경량 철골구조로 개선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무안, 광주, 여수, 포항경주, 김해, 사천 등 6개 공항에 있는 둔덕은 연내 사라질 전망이다. 제주공항은 H형 철골구조 특성을 감안하여 구조분석 결과에 따라 추진될 방침이다.
정부의 항공안전 감독·관제 역량도 강화한다.
항공안전 감독관의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게 기본 골자다. 감독관 대상 교육·평가를 강화하여 정부의 안전감독 역량을 제고하고 관제량 및 관제업무 복잡성·난이도 등을 고려하여 관제역량을 점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안전 혁신 방안에 반영된 여러 개선 과제들을 빠른 시일 내 제도화하고 시행하여 항공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겠다"며 "향후 사고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추가 보완방안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