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원 오만철도 DB사업 1구간 PQ발표… 현대건설 등 국내 5개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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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원 오만철도 DB사업 1구간 PQ발표… 현대건설 등 국내 5개사 통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8.14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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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km 제1구간 DB 토목사업… 현대, 삼성, 대우, SK, 포스코 PQ통과
2,244km 전체구간 PMC… 철도시설공단-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유력

▲ Segments and facilities placement of Sultanate of Oman National Railway Network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등 5개 국내 건설사가 2,244km 오만 장거리철도프로젝트의 제1구간 171km Design Build PQ를 통과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철도사업 GCC 6개국 철도망연계프로젝트의 일환인 만큼 향후 입찰결과에 전 세계 철도업체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오만 국영철도기업 Oman Railway Company에 따르면 오만 장거리철도프로젝트 제1구간 Design Build 심사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 18개 컨소시엄이 PQ를 통했다고 밝혔다.

GCC 6개국 철도망 연계프로젝트의 일환인 총 2,244km 15조원규모의 오만 장거리철도 프로젝트는 오만 Sohar지역과 Salalah항구를 GCC 철도망에 최대한 빨리 연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규모가 큰 만큼 DB사업은 9개 구간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발주되고 있으며, 지난 13일 그 중 첫 번째로 171km에 달하는 제1구간 Sohar~Al Buraymi의 토목분야 DB사업 PQ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DB 프로젝트 PQ단계에 국내외업체 총 95개사가 총 34개의 컨소시엄를 구성해 지원하며 치열한 입찰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그중 16개가 탈락하고 18개 컨소시엄이 PQ의 문턱을 넘었다.

한국 측은 당초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등 6개사가 입찰에 참가했지만, PQ 심사결과 쌍용건설을 제외한 국내 5개사가 PQ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사로 참여한 기업은 국내 5개사 중 현대건설이 유일하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Hyundai E&C(주관사)+Hassan Juma Backer+Assignia Infraestructuras+Maire Tecnimont Civil Construction 등 4개사로 구성됐다.

삼성물산은 오스트리아 Strabag AG(주관사) 등과 3개사 컨소시엄을 이뤘으며, 대우건설도 오스트리아 Porr  Bau GmbH(주관사) 등과 4개사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K건설은 중국 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oration(주관사)과 단 둘이 팀을 구성했으며, 포스코건설은 UAE의 Habtor Leighton Middle East(주관사) 등과 4개사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 Segment 1 of Sultanate of Oman National Railway Network

▼ 주관사 국가별 분석… 유럽 10개, 중국 4개, 한국 1개, 미국 전무
이번 오만 장거리 철도프로젝트 DB사업에서 PQ를 통과한 18개 주관사를 국가별로 집계하면, 중국과 이탈리아가 4개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이 3개, 오스트리아 2개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과 더불어 오만, UAE, 프랑스, 인도 등은 각각 1개의 주관사를 배출했다.

중국 측 주관사는 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oration, China Tiesiju Civil Engineering Group Co. Ltd, Sinohydro Corporation Ltd, China Railway  Engineering Corporation 등 4개사다. 이탈리아는 Salini Impregilo Spa, Societa Italiana Per Condotte D'Acqua Spa, Saipem Spa, Astaldi Spa 등 4개사로 나타났다.

스페인은 FCC Construction SA, Acciona Infraestructuras, Ferrovial Agroman SA 등 3개사, 오스트리아는 Strabag AG, Porr  Bau GmbH 등 2개사다. 오만은 International Contractors Co, UAE는 Habtor Leighton Middle East, 프랑스는 Vinci Construction Grand Projects, 인도는 Ircon International Limited 등 각각 1개사가 주관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PQ결과에 대해 오만 철도프로젝트 관계자는 “중국은 철도중심 교통정책을 고수하는 반면 미국은 도로와 항공중심으로 철도인프라가 부족하다”며, “특히, 중국 업체들은 막대한 장거리 철도 실적으로 해외철도시장 장악력을 확대중이지만 미국 업체는 거의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의 매서운 추격에도 불구하고 이번 18개 주관사 중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유럽이 과반수가 넘는 10개를 차지했다.

▼ 2,244km 전체구간 PMC 최종 발표 눈앞… 철도시설공단-도화 컨소시엄 유력
오만 교통통신부는 DB사업을 9개 구간으로 나눠 발주하는 것과 달리 기본설계(Preliminary Design Consultant)자와 사업총괄(Project Management Consultant)자에게는 2,244km 전체에 대한 과업을 준다.

올해 2월 2,244km 오만 장거리 철도 PDC는 이탈리아 엔지니어링업체 Italferr社가 수주한 바 있으며, PDC에 이어 1구간 DB사업 PQ결과가 발표된 만큼 PMC사업자 최종 발표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가 보도한 것처럼 이번 PMC사업은 현재 3파전이 진행 중이고 올해 3월 개찰결과 철도시설공단(한)+도화(한)+First China Railway(중)+Balaji Railroad Systems(인도), National Engineering Office(오만) 컨소시엄이 최저가를 제시해, 수주의 8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다.

한편, 오만 장거리 철도프로젝트는 1구간 DB사업자 선정 후 내년 1/4분기에는 착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준공은 2018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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