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수은 국감에서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수출입은행 총여신은 5년만에 29%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대출금 중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 ‘고정이하 여신’은 313%나 급증했다”며, “부실정도가 위험수준에 달하는 부실징후기업 여신은 96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뒤이어 “고정이하 여신은 300% 넘게 부실징후기업 여신은 1,000%가까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수은의 여신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소기업의 연체율은 2.6%로 총연체율 0.7%의 4배에 달해 중소기업의 신용부실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 또한 “수은의 고정이하 여신은 2006년 489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7월말 기준 2조4,437억원으로 10년간 49배나 증가했다”며, “전체여신 대비 부실채권 비율 또한 2006년 0.13%에 불과했으나 10년간 비율상 16배 증가해 2.04%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의원은 “경남기업은 부실대출규모가 약 2,000억원에 이르는데 최근 10년간 타 건설사에 대한 부실대출규모가 1,000억원을 넘는 경우는 단 한건도 없다"며, ”경남기업이 중견건설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당시 편향성과 대출심사에 있어 부실이 있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제세 의원은 “경남기업의 사례에서 바라보면 수은은 해외플랜트, 건설, 자원, 선박업계의 해외시장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개선할 점이 있어 보인다"며, ”컨트리 리스크 등 글로벌 시장 위험요소가 산재한 상횡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수은 이덕훈 행장은 “플랜트, 건설 등 인프라사업의 해외진출지원은 국가수출에서 비중이 큰 만큼 당분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라며, “8월 부실채권 비율을 1.97로 줄이는 등 부실규모를 줄이고 있고 대손충당금을 마련해 고정이하 여신으로 116% 쌓아놓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