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이란의 IAEA 핵사찰이 합의이행의 결과를 얻어냈다.
17일 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는 이란 핵사찰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UN(United Nations)이 합의이행일인 Implementation day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이어진 UN의 대이란 경제제재는 약 10여년만에 해제되게 됐으며 금융 및 원유, 제조업 등에 대한 국제 사회와의 거래가 다시 회복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UN의 즉각적인 조치와 달리 미국의 경우 아직까지 일부 제재안이 이행 중에 있으며 미국 의회와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완전 해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ukiya Amano IAEA 사무총장은 "오늘 이란 핵사찰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행이 만족할 수준에 도달했음을 전한다"며 "이에 국제 사회의 제재 해제일인 Implementation day가 이행될 수 있음을 밝히며, 다시 이란과 국제사회의 관계가 원만히 복귀될 수 있도록 IAEA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UN의 경제제재 해제로 그동안 막혀있던 국내 EPC 및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이란 진출이 다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란 정부가 재정 압박을 겪고 있는 만큼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입찰이 우선적으로 이어지고 이후 인프라 관련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경기 침체 영향으로 투자 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투자 상황에 대해서는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