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국내 공항 수요 어떻게 잡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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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국내 공항 수요 어떻게 잡아야 하나?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01.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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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인천공항 여객 수요 현재 2배인 1억명 이상
LLC 수요 증대 대비해야
배후 도시 및 접근 인프라 확충도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내 공항 계획이 LCC(Low Cost Carrier) 증가에 대한 중장기 방향을 잡아가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일 한국교통연구원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구상된 5년 단위 공항개발 정책 내용과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 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연구 결과를 발표한 한국교통연구원은 향후 2035년까지 국내 공항 수요가 여객의 경우 국내선은 연간 2.5%, 국제선은 연간 4.2%가 증가하며, 화물의 경우 국내선은 연간 3.6%, 국제선은 연간 3.9%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선의 경우 김포와 제주 공항이 여객수요 증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포공항의 경우 2015년 기준 연간 1,913만명의 여행수요가 발생하지만 2035년에는 연간 3,161만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제주의 경우 2015년 기준 연간 2,424만명의 여객수요가 있지만 2035년에는 4,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지방을 연결하는 LCC, 일명 저가항공의 증가와 함께 김해-대구-울산을 포함한 경상도권 공항의 경우 여객수요가 연간 1,200만명으로 확대되는 동시에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울릉도, 흑산도, 무안 등 신규공항 개장 역시 국내선 여객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선 여객수요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은 2015년 기준 4,872만명에서 2035년에는 연간 1억1,255만명으로, 제주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은 각각 연간 199만명에서 587만명, 596만명에서 1,46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추진 중인 5차 종합계획안에는 항공수요 증가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업계 관계자는 "향후 국내 공항의 여객수요는 현재의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적재적소에 맞는 정책 추진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며 "현재 진행 중인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을 마스터플랜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본격 사업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서산, 백령도 등 군공항과 연계할 수 있는 경우 보다 면밀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해 수요 증대에 발맞춰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신규 및 증설 공항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공항 자체 수용력 증대와 함께 배후 도시 및 주변 인프라 확충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기도 했다.

다른 관계자는 "공항의 성공 여부는 연계성과 편리성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접근 인프라 및 주변 배후 도시에 대한 개발 또한 엔지니어링 단계에서 포함할 수 있도록 향후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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