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서울시가 터널 화재 예방에 대한 기준을 강화한다.
24일 서울시는 서울시내 총 37개 터널에 대한 터널 안전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새롭게 발표된 대책은 오는 27일부터 시행 예정인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해 진행되는 것으로 서울시가 관리하는 홍지문터널 등 1000m이상 터널 8곳, 북악터널 등 500m이상-1000m 미만 터널 5곳, 자하문-동망봉터널 등 500m미만 터널 24곳 등 총 37곳에 적용되어 진행된다.
안전관리대책에는 터널 내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를 초기에 터널 밖으로 빼거나 차단하는 제연설비를 소규모 터널까지 확대 설치되는 방안을 포함, 정전 상황에서도 전력이 중단되지 않도록 변압기 등 전원과 관련된 설비 이원화 방안, 인공지능(AI) 기반 사고감지 신기술을 올해 구룡터널 등 3곳에 추가 적용, 차량이 많이 집중되는 터널엔 한 단계 상향된 방재등급을 적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안전시설을 강화한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연기 확산을 초기에 차단해주는 제연(보조)설비의 경우 서울시내 총 25개 터널까지 단계적으로 설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과거 급속한 산업화와 교통량 증가에 따라 교통 편의를 위해 터널이 건설됐지만, 폐쇄적인 공간 특성으로 인해 사고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시설물은 잘 짓는 것만큼이나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소규모 터널에 제연설비를 설치하는 등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시설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