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고양시와 서울 은평구를 잇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사업의 3개 공구 모두 입찰이 성립되면서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18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양은평선 광역철도 철도건설사업 설계·시공 일괄입찰 3개 공구에 2개 이상의 컨소시엄이 참여해 입찰이 성립됐다.
A사 관계자는 “경기도가 공구 분할을 최소화하고 공구별 사업비를 4,000억원 수준으로 조정하면서 경쟁이 형성됐다”라고 말했다.
고양은평선의 총사업비는 약 1조2,653억원으로 1공구는 3,982억원 규모다. HL디앤아이한라(KG+동일+서하)와 금광기업(다온+내경+남진+라온+삼경) 컨소시엄이 맞붙는다.
2공구 입찰에는 BS한양 컨소시엄과 극동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BS한양은 신성+동일과 팀을 꾸렸고 극동건설은 다온+내경과 설계사를 구성했다. 2공구의 사업비는 3,947억원이다.
전체 3개 공구 중 차량기지가 포함된 3공구의 사업비는 4,832억원이다. 태영건설(신성+KG), 남광토건(내경) 컨소시엄이 사업을 두고 경쟁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기본설계 심의를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B사 관계자는 “발주처가 관련 설명회도 진행할만큼 사업에 적극적인데 유찰을 피한만큼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은평선은 향후 서부선, 3호선 등과 연계돼 경기 서북부의 철도망을 확장하는 핵심 축으로 꼽힌다. 특히 3기 신도시 창릉지구를 비롯한 고양시 및 서울 서북권의 교통 수요를 분산하고, 광역교통 편의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