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지반, 파도 악조건 속 완공된-가덕터널
국내 최초 하저터널 – 5호선 한강터널

서울지하철 5호선 한강하저터널
국내 최초의 하저터널은 서울지하철 5호선 한강하저터널이다. 서울의 서부지역을 기점으로 도심부를 거쳐 동부지역에 이르는 연장 52km의 5호선의 핵심과제는 한강하저터널 구간. 하지만 호상흑운모 편마암이 주암종이고, 단층 패쇄대에다 풍화까지 깊게 진행돼 지반구조가 매우 취약했다. 설계를 담당한 대우엔지니어링은 양단에 기존 시설물로 인해 평면 선형상 교량 건설이 어렵고, 조수간만과 수위변동으로 침매공법 또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암반 내 불연속면이 불규칙하게 배열돼 쉴드공법을 배제하고 NATM공법을 최종 채택했다.

한강하저터널의 연장은 1,288m고 종류식 환기방식을 채택했다. 시공사는 삼부토건, 공사비는 906억원으로 당시로서는 대규모였다.
가덕터널
부산광역시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가거대교+가덕터널은 국내 최초 침매터널, 1만원에 달하는 통행료로 세간의 이목을 끈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을 주축으로 6개 건설사가 시공을 담당하고 COWI, 대우엔지니어링이 설계한 이 사업은 사장교 3.5km+침매터널 3.7km+육상터널 1km 등 총 8.2km의 연장을 자랑한다. 사업비는 1조4천억원으로 이 가덕터널 구간만 5,900억원이 투입됐다. 공사기간은 2004년 12월~2010년 12월로 6년.
가덕터널이 건설된 가덕도~중증도 구간은 최대 30m의 연약지반, 최대 48m의 대수심, 8.6m 높은 파도와 조류, 외해건설이라는 갖가지 악조건을 완비했다. 때문에 폭 24.46m, 높이 9.97m의 대규모 침매함체 18EA를 채택했다. 시공순서는 철근조립→콘크리트 타설→Ballsat Tank 설치→Bulk Head 설치해 침매함체를 제작했고, 이를 바지선으로 운송해 침설시킨뒤 되메웠다. 터널형식은 2 Tube✕2 Lane로 환기는 종류식을 채택했다. 이 침매함체는 불투수성, 고밀도콘크리트로 염화물의 침투가 매우 느리게 적용되는 Duracrete를 적용시켰다.
분당선, 신분당선 한강하저터널
2009년 개통된 분당선 한강하저터널은 국내 최초로 토압식 Shileld TBM 방식을 채택한 터널로 삼보기술단이 설계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해 2009년 개통됐다. 공사비는 1,324억원으로 연장은 845.5m에 이른다.
이 프로젝트는 하저터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도 40m 이상의 경암층을 통과하도록 했다. 이에 맞춰 TBM도 쉴드외경이 8060mm의 EPB Type를 선정해 운용했다. 단면은 시공오차와 사행을 고려해 150m의 여유량을 확보했고, 양측보행자 통로를 확보하고 대피통로의 높이도 상향조정했다. 또한 단복선구간의 합류부의 선로 기로 유지를 위해 복선구간에 기류분리벽을 설치해 환기효율을 높였고, 수방, 화재방지 등 재난방지시스템도 구축했다.

개통 앞둔 보령터널
보령터널과 율현터널, 낙동터널 등 현재 공사 중이거나 설계중인 하·해저터널이 조만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낙동터널은 국내 최초로 대구경 연약지반 Shield TBM을 적용했다. 연장은 3,080m, 공사비 1,461억원인 이 터널은 2010년 6월 제안 설계가 낙찰돼 현재 공사 중이다. 단면은 장래 고속화(200km/h)를 고려해 가체가선방식을 적용했고, 연약실트 점토 특성을 고려해 EPB 장비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