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터널민간투자사업 본격 착수… 만덕터널 만성적 교통난 해소 기대
부산광역시가 올해를 도로교통의 대동맥을 조기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아 광역도로망을 확충하는 등 도시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며, 향후 부산시가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서 역할을 늘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주요도로 건설사업에 국비 8000억원을 확보한 것을 비롯, 산성터널 민간투자사업 본격 착수, 해안순환도로망 전 구간 연결 가시화, 혼잡도로 노선 추가 반영 등 올해에도 ‘막힘없는 부산도로 만들기’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산지와 낙동강이 남북으로 형성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동서간의 도로망 연결체계가 상대적으로 미흡하고, 남북축과 동서축이 만나는 지역의 교통 지·정체로 전체적인 교통소통이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부산시는 광역도로망 4개, 국도 및 혼잡도로 6개, 항만배후도로 4개 등 14개 노선에 역대 최대 금액인 국비 8000억 원의 국비를 확보, 부산권 내·외부의 교통 확충과 광역도로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한, 부산시가 2005년부터 추진해 오며 40여 차례의 협상을 거쳐 작년 말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한 바 있는 산성터널 민간투자사업이 올해 본격 착수된다.
특히, 북구 만덕동에서 연제구 거제동 월드컵대로를 연결하는 만덕3터널공사 설계비 20억원이 전액 국비로 반영될 예정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예고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산성터널이 개통되는 2018년이 되면 기존에 만덕터널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산성터널, 만덕3터널로 분산되어 시민들의 느끼는 교통개선 체감효과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노선 추가 반영 등 도심 내 교통해소를 위한 사업도 계속된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는 정부보조사업으로, 혼잡도로로 지정 시 공사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된다.
이에 부산시는 ‘을숙도대교~장림고개간 도로건설’, ‘삼락동~아시아드 주경기장간 도로’,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간 도로'를 혼잡도로로 추가 지정하고, ‘연산동~대연동간 도로개설’ 등 4개소를 장기계획에 반영하는 등 총 4618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을숙도대교~장림고개 도로건설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타당성조사용역 추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용역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