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감리업무의 가중과 업무 효율성 저하에 대처하기 위한 해법으로 디지털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감리업무의 디지털화는 향후 건설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건설산업은 시장 여건 악화와 생산성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현장 업무의 디지털화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앞서 감리제도는 지난 1963년 건축사법 제정으로 처음 도입돼, 그동안 대형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감리의 전문화, 상세화, 이행 강화가 진행됐다. 또 올해 초 발생한 광주 화정 아파트 붕괴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감리 내실화 등을 통한 시공사 견제 강화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감리자의 행정업무가 증가하고 본연의 업무인 시공지도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업무 효율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이 필요해졌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특히 감리서류 작성 지원 도구인 아키엠과 같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등장하면서 협업 툴, 현장관리 도구 등의 디지털 전환도 진행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디지털 기반 건축감리‧시공자동화 로봇 기술개발 연구개발사업을 올해 시작했다. 해당 사업에는 비대면 현장관리를 가능하게 할 건축감리 요소기술 개발과 감리업무 디지털화가 포함되기도 했다. 건산연은 이러한 디지털화가 건설현장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며 디지털화된 정보를 통한 건설산업의 투명성 강화와 이미지 제고에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디지털화라니.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는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