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지연된 인천 소래나들목 추진…6월 중 기본·실시설계 발주 예정
상태바
20년 넘게 지연된 인천 소래나들목 추진…6월 중 기본·실시설계 발주 예정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3.05.22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지난 20여년간 제자리걸음이던 소래나들목(소래IC) 건설사업이 가시화됐다.

인천광역시는 소래나들목 건설사업의 실시설계비용 5억원을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인천 남동구 논현1·2동과 논현고잔동을 지나는 청능대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앞서 소래나들목 건설은 인천의 남동권역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지난 1997년 제2경인고속도로의 남동IC와 함께 계획됐던 사업이다. 다만 추진과정에서 영업소가 설치되면, 그간 통행료를 납부하지 않고 이용하던 영동고속도로 서창-군자 구간이 유료로 전환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면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게 됐다.

이후 주민 합의를 거쳐 인천시에서는 사업을 주관했던 LH에 나들목 설치 이행을 요청했다. 다만 LH는 장기미집행시설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실효 일몰 적용을 사유로 설치 의무가 없다고 거절했고, 인천시와 책임 여부를 두고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 소송은 1심은 피고(인천시) 승소, 2심은 원고(LH)가 승소하면서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최종 판결 결과에 따른 사업비 부담 주체 확정을 기다리지 않고, 재정을 먼저 투입해 소래나들목의 실시설계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영동선 확장공사와 나들목 공사가 병행되지 못하고 지연될 경우 공사비 증액은 물론 공사 기간 장기화를 막기 어렵다는 예상 때문이다.

인천시는 이번 제1회 추경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6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약 12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래IC 위치도 /인천광역시
소래IC 위치도 /인천광역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