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한국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필리핀 해상교량 설계 수주에 성공했다.
21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유신 컨소시엄(경호+도화+수성+다산)이 필리핀 PGN 해상교량 설계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사업비는 약 3조6,000억원으로 이중 설계비는 4,600만달러, 약 639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필리핀 비사야스 지역내 파나이, 기마라스, 네그로스 등 3개 섬을 주경간장 680m 사장교 2개와 접속교로 연결하는 총 연장 32.47km의 연도교 프로젝트다. 우리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인프라 사업 중 최대규모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선박으로 3~4시간 소요되던 도서구간을 차량으로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유신 해외사업부문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필리핀 내 교량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장대교량 분야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주전에는 서영, 건화, 반디, 진우, 한종, DM, KCI 컨소시엄 등이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