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23일 한수원은 지난 20일 두산에너빌리티와 영동양수 1,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1년 예천양수 준공 이후 14년 만에 진행되는 신규 양수 주기기 구매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가변속 기술이 적용된다.
가변속양수는 기존 발전소와 달리 하부댐에서 상부댐으로 물을 끌어올리는 양수 운전 중에도 전력량 조절이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 있으며, 배터리 수준으로 빠르게 출력조절이 가능해 출력변동에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한수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3,32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양수 주기기 제작사인 안드리츠가 기술제휴로 참여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양수발전은 국가 전력계통 안정화에 매우 중요하며,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탄소중립에도 그 역할이 막중하다"며 "이번 영동양수 1,2호기 주기기 구매 사업이 침체된 국내 수력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기술자립 달성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