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홀대 여권도 못참아… 철도건설 전남만 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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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홀대 여권도 못참아… 철도건설 전남만 올 스톱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11.0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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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철도 보성~임성구간 7년째 방치
주영순의원 “1,500억원 필요한데 2억원으로 철도건설하라니”

▲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

7년째 중단된 서남권 목포와 동남권 부산을 잇는 남해안철도 문제가 지난 국정감사에 이어 국회 예결위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새누리당 주영순의원 조차 전남지역 최우선공약을 무시하는 여권의 도가 지나치다고 꾸짖었다.

4일 새누리당 주영순의원은 국회 2012년도 예결위 결산관련 종합정책 질의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전남지역 대선 최우선공약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영순 의원은 1번 공약인 송정~목포 간 호남 KTX건설 사업과 2번 공약 남해안 철도 고속화 사업이 모두 수년째 전면 중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3년 12월 착공한 남해안철도 ‘보성~임성’구간의 경우 ‘당장 시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2007년 4월 공사가 중단됐고 2011년에는 감사원 지적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를 이유로 현재까지 7년째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영순 의원은 “2011년 당시 같은 이유로 감사원 지적을 받은 ‘진주~광양’ 구간은 타당성 조사 후 지금까지 공사가 진행됐다”면서, “유독 ‘보성~임성’ 구간만 타당성 조사를 이유로 발목이 잡히고 있다”고 정 총리를 꼬집었다.

주 의원 측에 따르면 실제 두 곳 모두 감사원으로부터 경제성을 이유로 지적받았지만, ‘진주~광양’ 구간은 이명박 대통령 공약이행을 위한 ‘30대 선도 프로젝트’사업의 하나로 포함돼 타당성조사 없이 진행됐다. 반면, 같은 사업인 ‘보성~임성’ 구간은 타당성 부족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주 의원은 “남해안철도는 남해안 선벨트의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도 남해안철도고속화사업을 전남 제2 공약으로 채택한 것”이라며 “영호남을 잇는 끊어진 철도건설부터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대통합시대를 이끌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해안철도 사업 중 전남 목포~보성~순천 127.5Km 구간은 총사업비 3조9,725억원 규모로 지금까지 758억원만 투입됐다. 내년에는 1,500억원의 국비가 필요하지만 현재 정부안에는 2억원만 반영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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