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이상 사업비 증가 예상에 업계에서는 관심도 UP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가타부타 말이 많았던 KTX 호남선에 대한 노선이 확정됐다.
30일 국토교통부는 KTX 호남선 2단계인 고막원-목포 구간에 대해 무안공항 노선 추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기본계획인 광주송정-목포 노선 및 정부대안인 함평 분기점 이용안 대신 전라남도청의 제안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KTX 호남선은 광주 송정-나주-고막원-무안공항-임성리-목포를 통과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 중 기본계획 완료,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오랜 염원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조속한 건설과 사업관리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의 이번 결정으로 엔지니어링 및 건설 업계는 전라남도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노선 변경에 따라 사업비 역시 늘어나며 메머드급 초대형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선의 길이가 늘어나는 만큼 사업비 역시 기존 예상액에 비해 약 1조원 안팎의 증액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업은 민자방식이 아닌 정부 재정 사업인 만큼 타당성에 대한 변수는 사실상 제외됐다고 볼 수 있어 관련 업체들의 사업 참여를 위한 눈치 싸움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