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400여 건의 환경신기술 목록과 4,570억 원 규모의 공사실적이 PQ에 활용되도록 조달청 나라장터와 연계하고, 부처 간 칸막이 제거를 통해 새 정부의 국민 중심 서비스 정부 3.0 구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KEITI는 이번 달부터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신기술평가관리시스템과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연계해 환경신기술 인증 목록과 공사실적 자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일 KEITI와 조달청의 업무 협약에 따른 것으로, 환경산업기술원은 총 400여 건에 달하는 환경신기술 목록과 4,570억 원의 공사실적 자료를 조달청의 PQ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에 따라 환경신기술 인증기업은 별도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조달청 입찰시 부여되는 신기술 가점을 명확하게 부여받을 수 있게 됐다.
KEITI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새정부의 국민 중심 맞춤형 서비스 ‘정부 3.0’을 구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신기술은 환경분야의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만큼 범정부적으로 중소기업들의 희망사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신기술 개발건수 최대 3점, 신기술 활용실적 최대 3점으로 신기술 개발에 최대 6점을 부여하고 있어 이번 시스템 연동을 통해 환경신기술의 활용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존 환경신기술 인증기업이 신기술 가점을 받기까지 거쳐야 했던 과정들을 생략하게 됨에 따라 입찰평가의 편리성과 투명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시스템 연동 전에는 환경신기술 인증기업이 조달청에 실적 인증을 요청하면 조달청이 이의 확인요청을 하고 KEITI에서 인증서를 발급해 송부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