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양국 GDP 차이 고려해도 17%p 이상 낮아
최근 10년간 임금증감률, 국내 타 산업과 비교에서도 뒤져
최근 10년간 임금증감률, 국내 타 산업과 비교에서도 뒤져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상진 기자 = 국내 엔지니어링 노임단가가 일본 엔지니어링 노임단가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일 양국 사이의 GDP를 고려해도 17%p 이상 낮은 수치로, 응당한 노임단가 책정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정책연구실은 3일 우리나라 엔지니어링 임금현황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의 기술부문별 임금증감률은 ▲기계설비 2.9% ▲전기 1.0% ▲정보통신 2.8% ▲건설 2.6% 환경 2.8% ▲원자력 4.8% ▲기타부문 8.4% 등으로 상승했다.
기술등급별 임금증감률은 ▲기술사 3.6% 특급기술자 0.9% ▲고급기술자 3.4% ▲중급기술자 3.9% ▲초급기술자 2.1% ▲고급숙련기술자 2.7% ▲중급숙련기술자 6.0% ▲초급숙련기술자 5.4% 등으로 상승했다.

일본의 기술등급별 임금증감률은 설계업무의 경우 ▲주임기술자 1.9% ▲기사장 2.2% ▲주임기사 2.9% ▲기사A 1.8% ▲기사B 1.9% ▲기사C 2.7% ▲담당자 3.2% 등으로 상승했다.

올해 국내 엔지니어링업계에 적용될 노임단가는 227,943원인데 반해 일본의 노임단가는 376,650원으로 조사됐다. 애초에 출발선이 확연히 다른 양국의 엔지니어링산업 노임단가가 상승률도 비슷해 차이가 더 벌어지는 형국이다.
한국와 일본의 GDP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양국 엔지니어링산업 노임단가 차이는 컸다. IMF WEO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DP는 한국 29,730달러, 일본 38,550달러로 한국의 GDP는 일본의 77% 수준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엔지니어링 노임단가는 일본 노임단가의 60%에 불과해 GDP와 노임단가 사이에 17%p 이상의 간극이 있었다.
한편 국내 엔지니어링 노임단가 증감폭은 국내 타 산업의 임금증감률에도 뒤졌다. 최근 10년간 산업별 연평균 임금증감률은 ▲제조업 3.8% ▲건설업 3.3% ▲전문과학 및 서비스업 3.6% 등 전(全) 산업 평균 3.2%로 나타나, 엔지니어링업체 임금실태조사 2.2%보다 1% 이상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