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 자화사인 경화엔지니어링과 한조엔지니어링이 내달 1월1일자로 병합된다고 밝혔다.
경화가 한조를 양수/양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병합으로 인해 한조엔지니어링은 조만간 폐업절차를 밟게 된다. 사명은 경화엔지니어링을 사용하게 되고, 경화 김홍식 대표와 한조 김형업 대표가 공동대표로 나선다.
이번 병합은 SOC발주 급감의 영향으로 각사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지난달부터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양수/양도에 따른 서류작업을 거친 뒤, 2~3달내로 조직개편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각사는 병합의 효과로 주력인 상하수도 분야의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각각 150여명 총 300여명의 달하는 인원을 200명으로 조정해 경영안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병합을 하면서 중복부서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경남 지역사인 경화가 이번 병합으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업계 판도변화도 일정부분 불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