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 쿠웨이트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가 진행 중인 CFP(Clean Fuels Project)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일 SK건설 및 GS건설은 현지시각 3일 쿠웨이트에서 CFP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알리 알-오마이르 석유성 장관, 모하메드 가지 무타이리 KNPC CEO, 최광철 SK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다케시 JGC 최고상임고문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CFP는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45㎞ 떨어진 미나 알 아흐마디(MAA)와 미나 압둘라(MAB) 지역에 1950년대에 건립된 쿠웨이트 최대 규모의 MAA∙MAB 정유공장 콤플렉스를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SK건설과 GS건설은 일본 JGC와 함께 지난해 4월 MAA 프로젝트를 48억2,000만달러에 수주해 1년여 만에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가게 됐다.
SK건설은 중질유 열분해 시설(DCU)과 황 회수 시설(SRU) 등 공사를 수행하고, GS건설은 중질유 탈황설비와(GOD) 수소 생산설비(HPU) 등 공사를 맡는다. 설계∙조달∙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향후 44개월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각사의 지분은 16억600만달러씩이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해외 대형 플랜트 건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CFP 프로젝트 역시 공기 내에 최적의 품질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다"며 "사업 파트너인 KNPC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함과 더불어 쿠웨이트 시장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MAA 정유공장은 SK건설이 지난 1996년과 2001년에 이어 세 번씩이나 공사를 수행하는 인연이 아주 각별한 프로젝트이다"며 "더욱 철저한 공정관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기 내에 최고의 품질로 프로젝트를 완공해 20년 넘게 쌓아온 쿠웨이트와의 신뢰를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